여수 지리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팬션을 찾다가 예약하고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여수 시내, 흔히 말하는 포장마차와 밤바다를 즐기려는 분은 거리가 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대신 말 그대로 블랙비치(검은모래 해수욕장)과는 가깝습니다. 여수가 그리 크지 않아 어디를 가도 거리 상으로 5킬로에서 10킬로(시간으로 10분)이면 이동 가능하기 때문에 차만 있으면 불편은 없습니다. 아니면 낭패입니다.
팬션은 깨끗하고 주인 분들도 친절하셔서 불편 없었습니다. 1층에 편의점이 새벽까지 운영되어 역시 불편 없었습니다. 주차장의 검은 개가 불친절하긴 하나 아직 어리고 무섭진 않습니다. 팬션에서 보이는 밖의 풍경은 비닐하우스와 밭, 그리고 멀리 여수로 들고 나는 차량의 행렬입니다. 한마디로 씬을 기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사실은 가족에게 꼭 공지하시고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즐거운 휴가가 시작부터 힘든 기억으로 남게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