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덕분에 멋진 제주 여행이었습니다.
방에 들어서는 순간 만나는 아름다운 바다 풍광과 파도 소리가 너무 좋았어요. 소파가 창 밖을 향하고, 침대에 누워서 바다를 볼 수 있도록 배치한 공간 구성도 좋았고, 널찍한 킹사이즈 침대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에어콘이 샤워실 쪽 천장에 설치되어 있어서 방은 시원하지만 침대까지 직접 바람이 오지 않는 것도 쾌적했고, 발코니의 자쿠지는 정말 최고였어요.
감각적이고 심플한 가구도, 블루투스 스피커와 넉넉하게 챙겨주시는 무료 음료 (생수, 탄산음료, 드립커피, 티) 도, 와인잔과 머그잔, 와인 오프너도, 방에서 편안하게 시간 보내는데 필요한 것들을 섬세하게 배려해 두셨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수영장 평도 좋던데, 이번 여행에선 수영장에 들를 겨를이 없었네요. 1층 식당에서 즐기는 조식은 부페가 아니라 잉글리쉬 머핀, 스크램블, 프렌치 토스트, 요거트, 과일, 수프, 샐러드, 커피와 주스가 한 쟁반으로 차려져 나왔는데, 번잡하지 않고 한가로워서 더욱 즐거운 아침식사였습니다.
수영복과 와인 한병 챙겨가서 다시 한번 묵고 싶네요. :)